관세음보살의 신통 묘력의 영험담
옛날에는 우리나라였지요?
발해. 발해라는 나라의 설화인데요.
어느 날 그 고을을 다스리는 원님이 지금 같으면 군수지요.
원님이 이렇게 민정을 살피다가 이상야릇한 굿판이 벌어진 그 장에 왔습니다.
그래서 보니까 어느 나라 배인지 배가 닻을 내려 있는데
거기서 아주 들어보지 못한 말소리와 노래 소리와 춤도 추고 한판 구경거리가
벌어졌습니다.
그래서 그 근방에 살고 있는 사람들이 모두 모여서 구경을 합니다.
그래서 원님도 가서 구경을 했어요.
구경을 하다가 보니까 배에서 어떤 사람이 내리더니,
그 뱃사람 생김새가 발해 사람이 아니어요.
뱃사람이 내리더니 자기 앞에 와서 척 절을 하더니
하! 대인大人 높은 벼슬을 사는 분을 대인이라고 그래.
대인, 저를 따라서 한번 안에 들어가서 구경 좀 하시죠?
배안에 들어가서 구경 좀 하시죠?
우리나라에서는 1년에 한 번씩 봉래산이라고 하는 산에
산신이(신선이)내려와 가지고, 아주 예쁜 여자를 데려와 구경꾼들 중에서
한 사람 잘 생기고 연분이 있다 싶은 남자를 딱 골라가지고 맺어 준다고 인연을.
그런 의식을 지금 하고 있으니까 구경 좀 하십시오.
그래서 원님이 구경을 하려고 그 배안으로 들어갔어요.
원님이 그 배를 딱 타자마자 그 배는 쏜살같이 달아납니다.
원님이 납치가 되어 버렸어.
이제 보니까 납치가 되어버렸어. 납치가 되어가지고 가는데
일주일을 일곱 밤 일곱 날을 달려가요.
달려가니까 어느 조그마한 섬이 나오는데 아주 큰 땅덩어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이제 내려가지고 인도하는 데로 갔더니, 그 나라를 다스리는 왕이
턱 앉아 있는데 왕 탑전까지 이 군수를 안내를 해요. 뱃사람이.
그래서 이 군수가 벌벌 떨면서 갔단 말이 예요.
꿇어앉았어. 탑전이니까. 왕 하는 말이
내가 너를 잡아 온 것은 다름이 아니라 하나밖에 없는 내 딸 공주가
나을 수 없는 병을 얻었어. 도저히 치료가 안 되는 병을 얻었어 공주가.
그런데 명의 진단으로는 사람 간을 떼어서 먹여야 산다고 그래.
사람 간을 떼어가지고 먹여야 산다고 그래.
그런데 아무나 사람의 간에 인황이 있는 것이 아니어. 인황,
간 중에서도 약이 되는. 그런데 네가 인황을 달고 있다고 하니
너를 잡아 온 것이다.
너는 죽는데, 죽은 후에도 우리 딸을 살려낸 공덕으로 후하게 장사를
지내 줄 것이로다.
그래서 이 원님은요 대단히 머리가 아주 영민했다고 그럽니다.
어렸을 때부터 관음신앙이 대단히 깊었다고 합니다.
관세음보살님을 많이 부르고 하루에도 세 번씩 어렸을 때부터
이《관음경》을 읽었다고 그래요.
그런데“탁”생각나는 게 있어서 왕한테 간절히 여쭌 거요. 진짜 같이요.
“예, 안됐습니다. 기왕에 이렇게 잡혀온 몸, 도망 갈 수도 없고 드리겠습니다.
대왕이시여! 청이 하나 있습니다. 청이 하나 있습니다.
내가 갑작스럽게 납치가 되어가지고 너무너무도 그냥 근심걱정에다가
불안ㆍ공포에다가, 또 일주일간을 잠도 못자고 이렇게 끌려오는 때문에
그런 이유로 내인황이 다 쭈그러들었을 것입니다. 명의한테 물어 보시오.
다 오그라 들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일주일만 시간을 주시오.
일주일만 잘 먹고 그저 편히 쉬면은 이 간이(인황이)커질 겁니다. 본래 대로.
그래야지 공연히 나만 죽여가지고 보면 다 쭈그러져 버린
그 인황 먹어서 뭣합니까?
그러니까 공주한테 줄량이면 원상태대로 복원시켜 가지고(주십시오).
내 말씀을 들으시오." 라고 했더니
왕이 가만히 생각해 보니까 그 말이 맞거든. 그래서 어명이 내려 갑니다.
“그래라. 일주일동안 요놈을 푹 쉬게하고 잘 먹여라.
그 대신 물샐틈없이 지켜라. 요놈 도망 못 가게.”
도망 갈 수가 없지. 이곳은 섬나라인데요.
그래서 일주일 말미를 받았습니다.
일주일 말미를 받아놓고 염불을 하는 거요.
관세음보살을. 관세음보살을 하는 거요.
《관음경》을 원님은 외웠어요.
그래서《관음경》을 외우고 하루에 세 번씩 외우면서
여러분이 아는 불정심관세음보살모다라니는 안 읽었더라고.
그걸 꼭 읽어야 됩니다.
불정심모다라니는 꼭 읽어야 되요.
지금 천태종에서 관세음보살만 하는데 부처님께서는 50점밖에 안준다고 그래.
《관음경》을 읽고 불정심모다라니를 해야 100점을 줍니다.
그래 이 사람이《관음경》만 읽고 그저 관세음보살만 일주일간을 했습니다.
일주일간을 하면서 곯아떨어져 버렸어.
곯아떨어져(잠에 떨어져)버렸는데 자꾸 누가 깨워. 일어나라고.
왜 곤하게 잠만 자느냐고. 자꾸 깨워.“턱”눈을 떠보니까 여러분!
그 섬나라가 아니고 자기의 고을 지금 같으면 군청,
정사를 베푸는 동헌 뜰이었습니다.
관세음보살의 신통 묘력입니다.
자, 그래서 너무도 놀랍고 놀랍고 너무도 너무도 기뻐가지고
자기 품속에 있는 관음상을 꺼내 봤답니다.
붉은 바탕(연꽃바탕)에다가 관음상을 그렸어요.
아주 정성스럽게 그린 관음상을 항상 호신불로 모시고 다녔는데,
꺼내 보니까 아하! 그 아름답게 생긴 그 여인이 홀연히 나타나서
꿈을 깨우고 없어졌는데 그런데 그 여인의 치마 반정도가
물에 적셔져 있는 걸 봤습니다.
그래서 성상을 꺼내놓고 보니까 반쯤정도가 물에 젖어 있더라는 거요 성상이.
관음성상의 반쯤정도가 바다를 건너오다가 반 틈 정도가 젖어 있더라.
이런 이야기입니다.
그런데요 이러한 영험 담이 많습니다. 너무도 많습니다.
출처:2007년 자재 만현 큰스님 법문중에서
원문:다음카페 붓다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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